“광양불고기만 있는 줄 알았더니”…백제 숨결 품은 ‘마로산성’, 전국 산꾼들 시선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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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불고기만 있는 줄 알았더니”…백제 숨결 품은 ‘마로산성’, 전국 산꾼들 시선 끌었다

- 「월간 산」 5월호 집중 조명…역사·숲길·광양만 조망 어우러진 ‘숨은 명산’
- 백제 고성 흔적 간직한 국가사적…광양불고기특화거리 연계 관광코스로도 인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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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장형덕 기자] 전남 광양의 마로산이 산악 전문지 「월간 산」 5월호를 통해 ‘전라도의 숨은 명산’으로 소개되며 새로운 역사·문화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국가사적 제492호인 광양마로산성과 함께 백제의 역사와 자연경관, 걷기 여행의 매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소로 관심을 끌고 있다.

「월간 산」은 기사에서 "불고기 하면 광양, 산성 하면 마로산성”이라는 표현과 함께 마로산성을 백제 고성의 흔적을 간직한 대표 역사 산행지로 소개했다. 산성과 숲길, 탁 트인 조망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점을 마로산만의 강점으로 꼽았다.해발 277m의 마로산 정상부에 자리한 광양마로산성은 백제시대 처음 축조된 이후 통일신라시대까지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고대 산성이다. 현재도 남북으로 이어진 성곽과 성문지, 집수시설 등이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남아 있어 당시 축성기술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발굴조사 과정에서는 ‘마로관(馬老官)’ 명문기와를 비롯해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며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러한 역사적 중요성을 바탕으로 광양마로산성은 지난 2007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됐다.마로산성이라는 이름 역시 백제시대 광양의 옛 지명인 ‘마로현(馬老縣)’에서 유래했다. 발굴 현장에서는 토제마(土製馬) 300여 점이 확인됐는데, 이는 전국 단일 유적 기준으로도 최다 수준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유물을 통해 마로산성이 단순 군사 방어시설을 넘어 행정과 제의 기능까지 수행했던 복합 공간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역사 탐방과 힐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트레킹 명소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마로초등학교에서 출발해 마로산성과 정상, 창덕아파트 입구로 이어지는 약 5.5km 구간은 완만한 숲길로 구성돼 남녀노소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탐방객들은 소나무 숲길을 따라 걸으며 광양만과 구봉산, 백운산 일대의 풍광까지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마로산은 광양의 대표 먹거리인 광양불고기와의 연계 관광 가능성도 높다. 예로부터 광양불고기는 ‘천하일미 마로화적(天下一味 馬老火炙)’으로 불리며 명성을 얻어왔다. 이에 따라 마로산성 탐방 이후 서천변 광양불고기특화거리까지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코스가 새로운 지역 관광 콘텐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광양시 관계자는 "광양마로산성은 역사와 문화,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광양의 숨은 관광자원”이라며 "이번 전문 산악매체 소개를 계기로 더 많은 관광객들이 마로산성의 역사적 가치와 걷기 여행의 매력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 마로산성 품은 마로산 관광자원 재조명
장형덕 기자 gas40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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