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동헌이 AI 체험장으로”…부여군,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 인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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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동헌이 AI 체험장으로”…부여군,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 인기 기대

- 부여동헌·홍산동헌서 상소문·향시 체험 운영…11월까지 진행
- 수령칠사·환경문제·AI 미션게임 접목…교육·관광형 콘텐츠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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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김라희 기자] 충남 부여군이 조선시대 지방행정의 중심 공간이었던 부여동헌과 홍산동헌을 활용해 전통문화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군은 2026년 생생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부여동헌에서 피우는 문화 향기’를 오는 11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생생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지역에 남아 있는 국가유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교육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이다. 부여군은 지난 2020년부터 부여동헌과 홍산동헌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며 지역 문화유산의 활용도를 높여왔다.동헌은 조선시대 지방관청의 핵심 공간으로, 부사·목사·현감·군수 등 지방관이 공무를 수행하던 곳이다. 오늘날 시·군청 본관과 유사한 역할을 했던 공간으로, 당시 행정과 재판, 민원 처리 등이 이뤄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조선시대 지방관의 핵심 책무인 ‘수령칠사’를 주요 소재로 삼아 참가자들이 직접 갈등 해결 과정에 참여하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백성들 사이에서 발생한 다양한 분쟁과 문제를 상소문 형식으로 접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을 체험하게 된다. 군은 이를 통해 공동체 의식과 상호 존중, 협력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생활 속 환경 문제를 조선시대 장터인 ‘향시(鄕市)’ 형식으로 풀어내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해결 방안을 찾는 참여형 콘텐츠도 마련됐다. 여기에 AI 기반 미션게임을 접목해 전통문화 체험에 디지털 요소를 더하면서 청소년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흥미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부여군은 이번 사업이 단순한 문화유산 관람을 넘어 체험·교육·관광 기능을 함께 갖춘 콘텐츠로 자리 잡아 지역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 확대와 체류형 관광 수요 창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이 지역의 새로운 문화관광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참가자들이 공동체 사회에서 필요한 소양과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교육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프로그램 운영 및 참가 신청 문의는 우리문화포럼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사진 -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리플릿
김라희 기자 rla2422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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