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 ‘머무는 관광’으로 변화하는 여수
여수 관광은 이미 변화의 흐름에 들어섰다. 기존의 ‘경유형 관광’에서 벗어나 체류 시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시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섬-기업 상생관광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금오도와 낭도를 중심으로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비렁길 아웃도어 프로그램, 워케이션, 카약 체험, 마을 축제 등 다양한 콘텐츠가 운영되며 섬 자체가 하나의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하고 있다.이 같은 변화는 단순 방문을 넘어 체험과 소비, 장기 체류로 이어지는 새로운 관광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크루즈 관광 확대…세계와 연결되는 항로
여수는 바다를 통한 글로벌 연결성도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 제주를 출발해 여수를 거쳐 중국 상하이로 이어지는 크루즈 항로에서 주요 기항지로 자리 잡으며 동북아 해양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최근에는 약 5천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태운 13만 톤급 대형 크루즈 ‘아도라 매직시티호’가 여수항에 입항해 눈길을 끌었다. 관광객들은 진남관, 이순신광장, 오동도 등 주요 관광지는 물론 전통시장과 천사벽화마을, 웅천친수공원, 장도공원 등 지역 곳곳을 방문하며 소비 효과를 지역 전반으로 확산시켰다.이에 따라 여수시는 셔틀버스 운영, 관광안내소 확충, 문화공연 제공 등 환대 서비스를 강화하고, 여수광양항만공사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교통·안전 관리체계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 MICE 산업 성장…비즈니스 관광 도시로 도약
여수는 관광을 넘어 비즈니스 도시로서의 경쟁력도 입증하고 있다. 최근 4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MICE 산업도시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브랜드 가치와 신뢰도를 동시에 확보했다.시는 국제회의 유치 기반을 강화하고 한국관광공사, 전남관광재단과 협력하는 한편 해외 여행사 네트워크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높여왔다. 그 결과 연간 1,200여 건의 마이스 행사를 유치하며 약 900억 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창출했다.여수시 관계자는 "섬박람회를 계기로 섬과 바다, 도시 자원을 하나로 연결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크루즈 관광과 MICE 산업을 함께 육성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복합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섬에서 머무르고, 바다로 세계와 연결되는 도시. 여수의 새로운 관광 실험이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사진1 - 돌신대교 전경
사진2 - 여수항 입항한 중국 대형 크루즈 ‘아도라 매직시티(Adora Magic City)’호
장형덕 기자 gas4036@naver.com






편집 : 2026.06.14 (일) 10:33


